"손만 대면 눈빛 돌변해 분노 폭발+스스로 공격"…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한폭탄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6월 23일

2년 전 어느 한 교회 앞 공터에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던 유기견이던 푸들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A씨는 자꾸만 눈에 밟혔던 녀석을 외면할 수가 없어 임시 보호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녀석과 가족의 인연을 맺게 되어 유기견이던 푸들 강아지를 키우게 됐는데요.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사람을 무서워했던 녀석은 유독 손을 보면 공격성을 보였습니다. 혹시나 학대를 당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했었다는 A씨.


그렇게 유기견이던 푸들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한지도 어느덧 시간이 흘러 A씨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죠.


결혼한지는 5개월차,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겨야 할 때지만 집에서 부모님이 푸들 강아지를 돌보기에는 녀석의 까칠한 성격 때문에 어려움이 있으시겠다고 판단, 신혼집에 푸들 강아지를 데려와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푸들 강아지가 손만 대면 성질이 폭발해 살벌함 가득한 눈빛으로 180도 돌변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화가 폭발하면 스스로를 공격할 정도로 브레이크가 고장나 버린 듯 매우 심각해보였는데요.


산책을 나갔다 집에 돌아오면 발을 씻겨야 하는데 터치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경계하는 녀석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아 매일 곤욕이라고 A씨는 털어놓았습니다.


눈꼽이 생기면 떼어주지 못할 뿐더러 진드기가 붙어 있을 때도 떼어줄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한 A씨는 푸들 강아지와 같이 오래 살고 싶은데 답을 모르겠어 속상하다고 토로했습니다.


- 출처 :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2018년 11월 2일 152회 방송분 中


#건드리기만 해도 분노 폭발해 눈빛 확 돌변하는 어느 한 시한폭탄견 1부


[반려동물사전 : 입양과 교육] 결혼 5개월차 신혼부부가 있습니다. 남편과 결혼하기 전 집에서 유기견 푸들 강아지를 입양해 키워왔다는 아내 A씨의 고민은 터치만 하면 으르렁거리고 자신의 엉덩이를 물어 뜯는 4살 추정 푸들 강아지가 고민이었죠.


산책을 나가려고 A씨와 남편이 가슴줄을 채우려고 하면 가슴줄에 집착하는 것을 보이는 것은 물론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자기 엉덩이를 물으며 분노를 표출한다고 합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가슴줄을 채우면 세상 얌전해지는 것은 물론 막상 산책을 나가면 룰루랄라 신나하는 녀석.


그렇게 한참 걷고 있는데 갑자기 푸들 강아지는 멈춰서서 A씨와 남편을 빤히 쳐다봤습니다. 다리가 아프다며 자기를 안아달라는 제스쳐였습니다.


손만 대도 돌변하던 녀석은 A씨가 안아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 조용히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는데요. 도대체 푸들 강아지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솔루션은 없는 것일까.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99mag


전문가는 먼저 푸들 강아지가 가슴줄을 보면 유독 집착하는 것은 싫어해서가 아니라 가슴줄을 보면 산책과 연결이 되어 너무 나가고 싶어 흥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흥분하다가 자기 자신을 잃어 도대체 무슨 행동을 벌이는지 모르고 흥분을 물어뜯거나 무는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또 전문가는 지나친 '터그놀이'가 이와 같은 원인을 불러 일으킨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터그놀이'란 반려견이 물고 있는 장난감을 좌우로 당겨주며 놀아주는 놀이인데 지나친 '터그놀이'는 오히려 물건에 대한 집착과 흥분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가장 심한 문제로 꼽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갑자기 돌변해 빙빙 돌며 자신의 엉덩이를 쫓는 행위였는데요.


*터그놀이 : 터그(Tug)라는 단어는 뜻 그대로 반려견이 장난감 물고 있을 때 주인이 잡아당기면서 놀아주는 것을 뜻합니다. 터그놀이를 통해 반려견은 호기심 대상을 입으로 가져가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유심하게 지켜보던 전문가는 의외의 진단을 내려놓았습니다. 푸들 강아지가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아파서 하는 행동이라는 설명입니다.


의학적 문제가 있다는 설명인데요. 평소 잘 있다가도 엉덩이를 쳐다보는 경우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전문가는 뇌의 특정 부분에서 감당 못할 신호들이 나타나 자신의 꼬리나 다리가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거나 혹은 아프거나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했죠.


특히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가면 극도로 많이 흥분했는데 전문가는 어렸을 때 맞았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추측했습니다. 많이 맞아본 아이들이 하는 행동 중의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몸에 닿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푸들 강아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약물처방과 행동학적 교육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는 진단했는데요. 과연 치료할 수 있을까.


터치만 해도 눈빛이 돌변하며 분노하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공격하는 등의 예민 반응을 보이는 시한폭탄견에 대한 교육방법과 솔루션은 다음 2부에서 계속됩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GlobalSign


[반려동물사전 : 입양과 교육] 반려인구 1000만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도 반려동물을 어떻게 훈련 시키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또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이에 대한 교육 혹은 해결방법을 찾기란 솔직히 쉽지 않은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부딪혔을 문제들이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과거 방송된 사례를 통해 다시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하면 되는지, 또 관련된 교육법에 대해 사례를 통해 정리해 소개해드리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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