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구조네트워크 / instagram_@beaglerescuenetwork
※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라남도 보성군에 위치한 동물보호소에서 살아있는 유기견 90여마리를 마취없이 불법으로 안락사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0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보성군 보호소 불법 안락사 현장 급습'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을 올렸는데요.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보성군 보호소에서 90마리 유기견들이 안락사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어 안락사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급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 instagram_@beaglerescuenetwork
현장은 한마디로 처참했고 끔찍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수의사는 어디 갔는지 현장에 보이지 않았고 사체를 싣기 위한 불도저가 대기 중이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트럭에는 이미 안락사된 사체들이 포대자루에 실려 있었고 사체들 사이에는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강아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현장에 있던 보호소 관계자는 안락사 약물 없이 포대자루에 넣어두면 아이들이 죽는다는 등 이상한 얘기들을 하는데 수상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 instagram_@beaglerescuenetwork
또한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현재 경찰이 출동하고 사태 파악 중"이라며 "원칙을 지키지 않은 불법 안락사 부분에 대해 보성군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보성군 홈페이지 군민참여 자유게시판에는 보호소 불법 안락사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라는 항의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보성군과 경찰은 현장 확인과 사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끔찍한 보호소 실체를 공개한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후에 소식을 다시 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성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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