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맹견으로 분류돼 있어 반드시 입마개를 해야만 하는 로트와일러.
하지만 이날 로트와일러는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산책 중이던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이고 말았습니다.
개물림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는데도 주인은 배째라는 식의 모습을 보였고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0일 SBS '8뉴스'는 주인과 함께 산책 중이던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죽인 맹견 로트와일러 주인과 인터뷰한 내용이 보도가 됐는데요.
사고를 낸 로트와일러 주인 A씨는 현재 개물림 사고를 일으킨 로트와일러를 훈련시설에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입마개를 하지를 못 했습니다. 밤에 나갈 때 아무도 없는데 편하게 좀 해주고 안 보일 때는 그렇게 하죠.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 시키겠어요"
자신이 죽더라도 다른 강아지를 물어죽인 로트와일러는 안락사 시키지 못하겠다는 주인의 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산책 중이던 소평견 스피츠가 물려 죽은 시간은 불과 15초 남짓. 입마개라도 잘 착용하고 있었더라면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까요?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로트와일러 주인은 신고든 말든 알아서하라면서 로트와일러를 데리고 산책하러 갔다고 합니다.
또한 소형견 스피츠 주인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정말 로트와일러 주인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한편 피해 스피츠 주인은 맹견 로트와일러 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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