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면 고양이도 우울해 할까요?"…집사도 잘 몰랐던 고양이 우울증 증상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23일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reddit


[반려동물 상식] 비가 오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울적해지거나 몸이 축 처지는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그렇다면 우리집 고양이들은 어떨까요?


평소에도 창밖을 보기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비가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창가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고는 합니다.


창밖을 보고 있는 고양이들을 볼 때만 가끔씩은 고양이들도 비오는 날에는 우을함을 느끼는지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의 경우 고양이도 사람처럼 우울증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증상과 대처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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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기압 영향으로 고양이가 우울함을 느낄 수 있어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기압이 낮은 저기압 상태라고 합니다. 저기압 상태가 되면 우리 몸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요.


몸을 누르는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혈관과 근육이 이완되는데 이때 혈관과 근육 신경을 압박해 힘이 없거나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랍니다.


고양이들은 사람보다 기압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축 처진 듯한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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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햇빛이 없어 고양이가 우울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사실 비가 오는 날에는 구름이 잔뜩 낀 탓에 햇빛을 보기가 힘듭니다. 햇빛에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멜라토닌이란 수면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인데요. 햇빛을 쬘 경우 멜라토닌 분비가 멈춰 뇌가 활동 상태로 변하게 되죠.


반대로 햇빛을 받지 못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멈추지 않기 때문에 기분이 가라앉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는 사람도, 고양이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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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습도가 높아 고양이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어요


고양이가 물을 싫어한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실텐데요. 비가 오는 날에는 공기 중의 습도가 높기 때문에 고양이가 우울할 수 있답니다.


또 고양이의 경우 그루밍을 통해 체온을 낮추는데요.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의 날씨 경우 그루밍했을 때 침이 빨리 마르지 않아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체온이 중요한 고양이 입장에서는 더욱 컨디션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이죠. 비 오면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고양이 입장에서는 싫을 수밖에 없답니다.


그렇다면 비가 계속 내릴 경우 고양이의 우울증 증상 또한 심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면 우울증 증상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A. 충분한 놀이 공간 만들어줘서 지루하지 않게 해주세요  


고양이 혼자 있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움직이는 장난감이나 사냥 장난감 등으로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캣타워 등 고양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고양이의 우울증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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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인조 페로몬 또는 약물 치료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에요


수의사의 진료를 받은 고양이라면 진료 결과에 따라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인조 페로몬을 사용하거나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아요.


물론 주인의 충분한 사랑과 관심만 있어도 고양이는 우울증을 거뜬히 이결낼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C. 고양이에게 사랑한다며 말해주고 애정 표현해주세요


틈나는대로 고양이들에게 사랑한다며 애정을 표현해주는 것도 고양이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줌으로써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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