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가 서핑보드처럼 돈 받고 타게 하는 체험 중단시켜주세요"…국민청원 5만명 돌파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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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 있는 돌고래 테마파크 거제씨월드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돌고래를 서핑처럼 타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벨루가를 서핑보드처럼 돈 받고 타게 하는 체험을 중단 시켜달라는 청원이 등장했고 마감 이틀을 남긴 16일 5만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황입니다.


동물학대 논란을 빚은 거제씨월드 측은 지난달 29일 돌고래 국민청원 입장문 발표를 통해 논란의 중심에 선 돌고래 타기 체험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기도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여러분은 돈 받고 벨루가 등 돌고래 타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달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멸종위기 돌고래를 서핑보드처럼 타고 놀게 하고 돈을 받는 행위, 과연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요'(☞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청원인 A씨는 "벨루가를 마치 놀이동산의 탈 것처럼 '이용권'의 이름을 붙여 판매,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라며 "아이들을 포함 전 가족, 커다란 성인 남성도 이 작은 돌고래의 등 뒤에 타고 놉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저희는 정말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라며 "이 잔인한 행위가 몇 년 간이나 지속되었다는 사실에도 더 할 말을 잃을 정도입니다"라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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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A씨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사라지고 보지 못하는 돌고래 타고 놀기"라며 "과연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그 수준을 증명하는 레크리에이션 시설이어야 하나요?"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돌고래 타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해달라는 청원은 오는 18일로 마감됩니다.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해야하지만 이에 절반도 못 미쳐 답변 듣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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