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술에 취한 주인이 생후 3개월된 새끼 치와와를 둔기로 때린 다음 쓰레기봉지에 담아 버린 학대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산 채로 쓰레기봉지에 담겨져 버려졌던 새끼 치와와 쥬니 건강상태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새끼 치와와 쥬니는 충남대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CT 영상 촬영 등의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 두개골이 심하게 깨진 상태이며 아직도 출혈이 계속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더욱 가슴 아픈 사실은 심하게 깨져서 피가 뼈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두개골 안에 피가 찼으면 즉사했을 수도 있었다는 설명인데요. 나이가 너무 어릴 뿐만 아니라 뼛조각이 너무 많아 수술하기에는 위험이 큰 상황.
설령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술 처치한 부위가 다 풀려버릴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는데요.
또한 CT 촬영하는 과정에서 심정지가 오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교수님과 병원 원장님 등 관계자가 모두 붙어 기적처럼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향후 실질적 수술이나 약물로 치료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고, 경과에 따른 처치만 가능한 상태"라며 "스스로 견디고 회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앞서 새끼 치와와 쥬니는 술에 취한 주인이 둔기로 1시간 가량 때렸고 그 뒤 죽은 줄 알고 이불에 돌돌 말아 쓰레기봉지에 넣어 버렸다가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 구조된 아이입니다.
체중이 겨우 1.4kg 밖에 안되는 생후 3개월령의 새끼 치와와 쥬니는 그렇게 성인 남자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야만 했습니다.
현재 새끼 치와와 강아지 쥬니 학대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상습 학대 등의 추가 고발과 함께 잔인한 범행 방법 등에 대한 추가 의견서와 자료를 전달해서 학대자에 대한 엄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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