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한밤중에 주인한테 두들겨 맞는 강아지가 낑낑 우는 소리에 외국인이 도움을 요청,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1시경 한국에 거주 중인 한 외국인으로부터 다급한 도움 요청을 받았는데요.
다름아니라 이웃집에서 상습적으로 강아지를 때리고 있는데 유독 오늘따라 그정도가 너무 심해 도저히 그냥 지날칠 수가 없어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은 경상북도 경산의 한 빌라촌 건물에서 찍힌 것으로 낑낑 울고 있는 강아지의 신음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학대하는 듯한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한 남성이 강아지를 때리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도움을 요청받은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곧바로 경산으로 내려갔고 경찰 도움으로 새벽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동물학대 혐의로 주인을 고발하는 한편 구조한 강아지는 주인으로부터 긴급 격리조치했다고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조된 강아지는 주인으로부터 무분별하게 학대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향해 입질 한번도 하지 않고 바들바들 떨며 관계자 품에 안겼다고 하는데요.
검사 결과 생후 10개월된 믹스견 수컷으로 앞발이 골절됐고 각막 출혈도 보여 치료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발 빠르게 함께 대처해주신 경산경찰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다시 소식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