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액상 카트리지인 전자담배 포드를 주인 몰래 씹어먹은 아기 강아지가 끝내 니코틴 중독으로 눈을 감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케이티 바스(Katie Baars)가 키우는 강아지 몰리(Molly)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평소와 달리 걷는 것은 물론 아파 보이는 강아지 몰리를 본 케이티 바스는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차리게 됩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그녀는 서둘러 강아지 몰리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죠.
동물병원에 도착하는 20여분 동안 강아지 몰리는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발작하는 등 매우 심각해 보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강아지 몰리가 잠깐 사이 갑자기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일까요.
케이티 바스가 집안 곳곳을 뒤져본 결과 소파 밑에서 아들이 피우던 전자담배 포드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자담배 포드에 씹어먹은 듯한 자국이 선명했다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강아지 몰리가 자신 몰래 전자담배 포드를 씹었던 것이었는데요.
결국 강아지 몰리는 니코틴 중독으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엄마 몰래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17살 아들이 들키지 않으려고 소파 밑에 숨겨놓았던 것을 강아지 몰리가 호기심에 씹어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케이티 바스는 "17kg이나 되는 강아지 몰리도 소량의 액상 때문에 결국 눈을 감았습니다"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편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전자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아이들이 호기심에 의해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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