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견주가 자신이 키우는 몰티즈 강아지가 배설장소를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파트 9층에서 내던져 불구속 입건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견주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었다고 합니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추궁하니 화나서 그랬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던져져 풀숲과 출입로로 떨어진 몰티즈 강아지 2마리 모습이 담긴 현장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현장을 보면 몰티즈 한마리는 풀숲에 쓰러져 있었고 또다른 몰티즈 주변에는 부러진 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몰티즈 강아지는 나무에 부딪혀 충격을 완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요. 몰티즈 강아지 견주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부인을 하다가 이제 추궁을 하니 '화나서 그랬다'고 이야기를 한다는데요"라며 "아마 배변 같은 걸 아무 데나, 방바닥에 했던 모양이죠, 배변판에 안 하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아파트 고층에서 반려견을 던진 혐의(동물보호법)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9층에서 몰티즈 강아지 2마리를 밖으로 던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아파트 9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몰티즈 강아지는 어떤 상태일까.
현재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으며 한 개인이 분양 의사를 밝혀 퇴원하는대로 새 주인 밑에서 키워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게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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