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여성 관광객이 인증샷을 찍으려고 들소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들소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 측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70대 미국 여성 관광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들소에게 3m 거리로 접근했다가 뿔에 수차례 받히는 일을 당했는데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관광객이 들소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한달여만에 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들소로부터 공격 당한 여성 관광객은 공원 관리자들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리콥터를 타고 아이다호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옐로스톤 공원 수석 생물학자 크리스 제레미아(Chris Geremia)는 "이번 사고들은 사람들이 들소에게 3m 이내 거리로 수차례 접근해 들소들이 위협을 느끼면서 발생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들소는 위협을 느꼈을 때 앞발로 땅을 파헤치거나 힝힝 콧소리를 내고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고, 울부짖거나 꼬리를 들어 올리며 공격적으로 맞섭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옐로스톤 공원 관리 당국은 들소와 엘크, 큰뿔야생양, 말코손바닥사슴, 코요테 등을 마주쳤을 때는 23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곰과 늑대의 경우는 최소 91m 거리를 두고 있어야 안전하다고 전했는데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폐장했다가 재개장한 지난 5월에도 한 여성 관광객이 들소 떼에 접근했다가 공격을 받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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