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무거운 쇳덩어리 해머를 달고 있는 검둥이 강아지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8 11:06:17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facebook_@CAREanimalKorea


하루종일 묶여 벽만 바라보고 살아야만 했던 검둥이 강아지가 있습니다. 집도 아닌 곳에 묶여져 대충 길러진 녀석.


목에는 아주 무거운 쇳덩이 해머가 달려 있었고 아직 어린 검둥이 강아지는 해머가 무거워 축 늘어져 있다가도 사람이 지나가면 반갑다며 벌떡 일어나 반겨주기 일쑤였죠.


지역 활동가들이 주인에게 항의해 검둥이 강아지를 해머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었지만 마땅히 보호할 곳이 없어 다른 곳에 보내지 않겠다고 주인에게 약속 받고 임시 보호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 아니겠습니까.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고 있고 지자체 담당자들도 이미 다른 곳으로 보냈다며 더이상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있는 상황. 검둥이 강아지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facebook_@CAREanimalKorea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일과 7일 각각 SNS 채널을 통해 목에 무거운 쇳덩이 해머를 달고 있던 검둥이 강아지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둥이 강아지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답변을 받은 활동가들은 당장 갈 곳이 없어 주인으로부터 다른 곳에 보내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검둥이가 있던 곳에 돌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검둥이 강아지가 홀연 사라졌고 현재는 빈집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라진 검둥이 강아지를 찾기 위해 활동가들이 주인은 전화를 계속해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facebook_@CAREanimalKorea


케어 측은 "지자체 또한 검둥이를 다른데 보냈다는 전주인의 말만 듣고 더 이상 알아보지 않고 있어 아직 활동가들은 검둥이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유권 포기를 받아내었던 활동가들의 허락 없이 검둥이를 마음대로 다른 곳으로 보낸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전 주인에 대해) 동물학대와 절도, 횡령 등으로 경찰에 고소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전 주인이 강력히 처벌받을 수 있도록 서명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주인이 다른 곳에 보냈다는 검둥이 강아지는 과연 어디로 간 것일까요?


혹시 사진 속 해머를 달고 있는 검둥이 강아지가 어디에 있는지 아시는 분은 동물권단체 케어 측에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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