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다소 충격적인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6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해운대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머리가 없이 몸통이 절반으로 잘려져 있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는데요.
또한 다리 하나도 절단돼 인근에 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고양이 머리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양이 사체가 깔끔하게 절단돼 있다는 점에서 사람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수의사도 사고가 아닌 사람이 손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너무 잔인하고 분노스럽고 눈물나는 현장입니다"라며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인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경찰에 접수는 됐습니다"라며 "주차장이니 빨리 수사를 해서 혹시나 블랙박스라도 확보해야되는데 얼마나 빨리 움직여줄지는 모르겠습니다"라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동물에 대한 권리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동물을 가혹하게 다루는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처벌 수준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최근 5년간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동물 학대 혐의자 2,800여 명 가운데 구속기소된 사례는 불과 단 3건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동물학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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