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해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났던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 견주에 대해 경찰에 내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6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22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한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국민신문고 민원 내용에 따라 지난 3일 사건을 배정, 내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방송에서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 견주는 강형욱이 한 집에서 지낼 수 없다며 무릎을 꿇은 채 어린 강아지 담비 입양 보낼 것을 부탁했지만 견주는 이에 반대, 훈련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방송 이후 '개는 훌륭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견주 태도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었는데요.
논란 이후 방송에서 견주는 오랜 고민 끝에 담비 입양을 결심, 현재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교육전문기관에서 지내며 새 가족을 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린 민원인은 보호자들이 활동량이 많은 보더콜리 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코비와 담비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으며 전문가의 조언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코비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이가 과거 SNS에 남긴 글을 보면 반려동물을 상습적으로 유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면서 수사를 촉구했는데요.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법리검토 중에 있으며 민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방송에 나온 보호자들의 행동이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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