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에 올라온 소방관이 눈 마주치며 "사랑해"라고 말하자 앵무새가 보인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4 15:18:33

애니멀플래닛Paul Wood


무슨 영문인지 몰라도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앵무새를 구하려고 올라간 소방관이 있습니다. 앵무새와 눈이 마주친 소방관은 다짜고짜 꺼져달라고 욕을 듣게 됩니다.


누구한테서요? 앵무새에게 찰진 욕을 들은 것입니다. 실제 앵무새를 구조하려고 갔다가 앵무새로부터 욕을 들은 소방관은 멘붕이 오고 말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8년 런던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앵무새 제시(Jessie)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있습니다.


앵무새가 욕설을 내뱉었다니 이처럼 황당한 일이 어디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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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소방서는 당시 동물보호협회 RSPCA로부터 지붕에 올라가서 어느덧 사흘째 내려오지 않고 있는 앵무새 제시를 구조해달라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지붕에 올라가 있는 앵무새 제시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먹이를 비롯해 보송보송한 수건을 들고 올라갔죠.


소방관은 앞서 유대감을 형성해야 한다는 앵무새 제시 주인의 조언을 따랐습니다. 소방관은 앵무새 제시를 보며 "사랑해(I love you)"라고 말을 걸며 친근감을 만들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앵무새 제시는 주인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거칠고 도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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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한 소방관에게 앵무새 제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꺼져버려(F**k off)"라는 욕을 서스럼없이 내뱉은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앵무새 제시의 욕설에 소방관은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앵무새 제시는 다른 집의 지붕과 나무를 옮겨다녔다가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는데요.


런던소방청 측 관계자는 "지붕에 올라간 이구아나, 봉고 드럼 악기에 낀 새끼 고양이, 굴뚝에 갇힌 침팬치 등 다양하게 구조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든 도움을 요구한다면 전문 장비를 가지고 가서라도 현장에 출동해 구조에 나서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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