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12마리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은 이유 알고보니…호랑이 '으르렁' 포효 때문이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4 09:24:58

애니멀플래닛(왼) Newslions, (오) pixabay


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동물 호랑이의 '으르렁'하는 울음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란 나머지 겁을 잔뜩 먹은 원숭이들이 한꺼번에 죽는 일이 실제로 벌어져 놀라움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원숭이 12마리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은 것일까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인도에서 벌어졌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7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락힘퍼 케리에서 원숭이 12마리가 호랑이의 '으르렁' 울음소리에 심장마비로 죽는 일이 있었는데요.


길을 지나가던 한 행인이 단체로 숨이 끊어진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원숭이 떼들을 발견하고는 무슨 일인가 싶어 서둘러 인근 동물병원에 신고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수의사들은 죽은 원숭이들의 사체를 수습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한마리도 아닌 모두 12마리였기 때문이죠.


이후 사체를 부검한 결과 원숭이들 12마리 모두 심장마비로 갑자기 숨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엇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가능한 걸까. 혹시 누군가 덫을 파놓은 것은 아닐까.


담당 수의사는 "죽은 원숭이 몸에서 상처나 독살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라며 "다만 심장에 혈전이 있었죠"라고 결과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숭이가 죽은 지점 근처에서 호랑이 발자국이 발견됐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라며 "현재로서 원숭이들이 호랑이 울음소리를 듣고 겁에 질려 심장마비에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애니멀플래닛Newslions


과학적으로는 차마 설명하기 힘든 일이 실제로 동물의 세계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호랑이의 '으르렁' 울음소리에 겁 먹어서 그만 심장마비가 찾아와 원숭이 12마리가 숨졌다는 논리입니다.


정말로 원숭이들은 호랑이의 울음소리에 놀란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한편 현지 매체들은 일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단순히 원숭이가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사망할 수 없다며 전염병 때문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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