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instagram_@otter.love
수원시 유일한 자연형 생태하천인 황구지천에서 태어난지 3개월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 수달이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시와 수원환경운동센터에 따르면 수달 모니터링 결과 지난달 25일 새벽 1시쯤 새벽 1시께 황구지천 농심교 인근에서 수달 두 마리가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발견했는데요.
카메라에는 몸집이 큰 수달이 앞서고 이보다 다소 몸집이 작은 수달이 뒤따르는 모습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환경운동센터 전문가들은 작은 몸집의 수달이 생후 3개월 전후의 아기 수달일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앞서 지난해 6월 황구지천 무인카메라에서 수달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아기 수달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황구지천 금곡교와 농심교 인근에 총 7대의 무인카메라를 부착, 수달 서식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월 2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황구지천에서 아기수달이 발견된 것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안정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료 사진 / instagram_@otter.love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속적인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하수관거 정비, 수질정화시설 운영 등이 생태계 안정화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평가했는데요.
한편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야생동물로 몸길이 60∼80cm, 꼬리 길이 40∼50cm에 달합니다.
수달은 하천 생물 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수(水) 생태계의 핵심종이지만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뒤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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