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위안, 한국 돈으로 약 850만원을 주고 멸종위기 직면한 희귀 고양이를 샀다며 SNS에 자랑질한 20대 남성이 결국 쇠고랑을 찼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新浪网)에 따르면 상하이 쑹장의 한 호텔에서 장기 투숙 중인 20대 남성이 멸종위기종을 불법 매매 및 개인적으로 사육 시도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는데요.
20대 남성 당모 씨는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5만 위안을 주고 희귀 고양이를 샀다고 자신의 재력을 과시했다고 결국 구류된 것입니다.
그가 돈을 주고 샀다는 희귀 고양이는 아프리카 야생 삵종으로 정식 명칭은 '서벌캣(Serval cat)'이었습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이 공안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안인 용의자 당씨를 체포할 당시 호텔 방 내부에서 서벌캣을 함께 발견했는데요.
수사 결과 당씨는 일면식도 없는 판매자에게 5만 위안을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송금, 서벌캣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당씨는 서벌캣을 구입할 당시 멸종위기 직면한 야생동물이자 보호동물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가 서벌캣을 산 것은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서벌캣은 어떻게 되는걸까.
공안은 당씨에 대해 희귀 동물 불법 매수 혐의를 적용, 형사 구류 조치했고 서벌캣은 상하이시 야생동물보호기관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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