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실험실 갇혀 살다 처음 보는 낯선 세상 무서워하는 친구 응원하러 다가온 비글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2 14:09:33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평생 동안 좁은 실험실에 갇혀 살아아먄 했던 비글이 있습니다. 태어나 처음 바깥 세상에 발을 내딛는 녀석들은 모두 다 약속이라도 한듯 머뭇거렸죠.


낯선 세상이 너무도 두렵고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둘씩 용기 내서 발을 내딛는 비글 강아지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꼬리를 세차게 흔들어 보였고 처음 만끽하는 세상 공기에 잃어버린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지난달 1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유기견, 실험견 출신 비글들이 모여사는 쉼터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과학적 목적을 위한 필수 방법으로 자리 잡은 동물실험 대상, 비글들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실험이 종료된 후 쉼터에 모여 살고 있는 이들 비글 강아지들은 여전히 트라우마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죠.


비글 강아지의 경우 비글 특성상 사람을 좋아하고 반항이 적다는 이유로 통상적인 실험견으로 사용돼 왔었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실험에 동원된다는 사실이 씁쓸할 따름입니다. 좁은 실험실에 갇혀 단 한번도 세상 밖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던 비글들이 처음 세상과 마주하는 시간.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한두마리씩 용기를 내어 낯선 땅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안심이 되는 듯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다른 비글 강아지들과 인사하는 녀석들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오는데요.


케이지 안에 있던 비글 강아지들이 다 밖으로 나왔을 때 유독 한 녀석만 케이지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관계자는 녀석을 강제로 끌어내기보다는 혼자 바깥에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줬죠. 낯선 환경이 무서울 녀석이 용기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그때 먼저 바깥 세상에 땅을 밟은 비글 강아지가 녀석에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바깥으로 못 나오는 친구를 응원해주려듯 말입니다.


친구 응원 덕분이었을까. 용기있게 한발 한발 발을 내딛는 녀석. 그렇게 녀석도 무서움을 이겨내고 세상 바깥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비글 강아지들은 실험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동물실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Naver TV_@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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