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빠져서 허덕이는 시각청각 장애견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더러운 하수구에 기어들어간 경찰관이 있어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Fox2Now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노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하수구에 빠진 강아지를 구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게 됩니다.
앞을 보지도 소리를 듣지도 못하는 시각청각 장애 닥스훈트 데이지 메이(Daisy Mae)는 도대체 어쩌다가 하수구에 빠진 것일까.
당시 맥 클린탁(McClintocks) 부부 반려견 데이지 메이는 대문 밖을 나서서 천천히 걷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하수구에 빠진 것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강아지들이라면 하수구를 발견하고 피했겠지만 닥스훈트 데이지 메이는 앞을 보지도, 소리를 듣지도 못하는 시각청각 장애견이다보니 하수구에 빠진 것이죠.
게다가 부부가 아무리 녀석의 이름을 불러도 들리지가 않은 탓에 혼자서 하수구를 빠져나오기란 힘들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배수관 뚜껑을 열고 아래를 살펴보더니 발자국을 확인, 맨몸으로 하수구 안으로 들어가 고립돼 있던 닥스훈트 데이지 메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합니다.
경찰관은 "납작하게 누워야지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고 부부는 무사히 돌아온 닥스훈트 데이지 메이를 품에 안으며 경찰에게 고마움을 전했죠.
하수구에 빠져 나오지 못한 시각청각 장애견을 구조하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경찰관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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