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부모님께 아기 길고양이 입양해달라고 부탁한 초등생 3명 애타게 찾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1 2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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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9월 아이치현 쓰시마시의 쓰시마 신사 텐노가와 공원에서 아기 고양이 입양을 부탁했던 초등학생 3명을 찾고 있습니다.


중년 부부에게 부탁했던 담황색 고양이가 지난 3월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고양이 한마리를 구하고 가족들에게 커다란 행복을 주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자신의 부모님에게 아기 길고양이 입양을 부탁했던 초등학생 3명을 애타게 찾는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에 사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부모님이 초등학생으로부터 부탁받아 입양한 아기 길고양이가 지난 3월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면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해주고 싶어 찾는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사연은 이렇습니다. 1998년 공원에서 초등학생 3명은 길을 지나가는 한 부부를 붙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고양이의 양부모가 되어주시지 않으시겠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부탁한 건 다름아닌 조막만한 몸집의 아기 길고양이였죠. 주인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을 본 이들 부부는 기특하다고 생각했고 아이들의 부탁을 들어주게 됩니다.


아기 길고양이의 가족이 되어주기로 한 것이죠. 그날 이후 부부는 아기 길고양이를 가족처럼 진심으로 돌봤고 그렇게 2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게 됐죠.


당시만 하더라도 조막만한 몸집의 아기 길고양이는 어느덧 성묘로 자랐고 나이 들어 결국 지난 3월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딸은 부모님의 이와 같은 사연을 듣고 아기 길고양이 입양을 부탁했던 초등학생 3명에게도 고양이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잘 살다 떠났노라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게 됐고 누리꾼 수사대들이 나서는 등 초등학생들을 찾는데 힘을 보탰죠.


혹시 몰라 딸은 집에 와서 1개월 정도 지났을 때의 고양이 모습도 함께 올렸는데요. 부모님은 아이들이 지어진 이름 그대로 고양이를 돌보셨다고도 밝혔습니다.


22년 전 아기 길고양이 입양을 부탁했던 초등학생들은 지금쯤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또 딸의 바람대로 찾을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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