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견생 처음으로 사람 손길 경험한 떠돌이견 출신 광숙이의 '리얼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1 11:07:35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경남 의성의 한 과수원에 갑자기 나타난 떠돌이견이 있습니다. 이름은 광숙이.


위험한 도로와 과수원 사이를 들락거리는 광숙이가 걱정됐던 과수원 아저씨는 밥을 알뜰살뜰하게 밥을 챙겨줬지만 그럼에도 아저씨가 애써 일군 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는 했는데요.


아저씨가 녀석에게 더욱 섭섭한 건 따로 있었으니 온종일 밭일하는 자신을 뒤만 졸졸 따라다니면서도 절대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녀석을 쓰듬어볼 수 있을까. SBS 'TV 동물농장' 산하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에서는 사과밭에 출몰한 떠돌이견 광숙이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과수원에 나타난 광숙이는 운명처럼 눌러붙게 됐고 할머니와 아저씨는 그런 녀석에게 광숙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됩니다.


그렇게 가족이 된 광숙이는 할머니가 뭐라고 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할머니 곁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아저씨에게도 꼬리를 흔드는 등 똥꼬발랄한 녀석이었죠.


하지만 아저씨에게 고민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사람 손길을 자꾸 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저씨는 "아직 내가 정을 덜 줬는지 마음의 문을 안 여니깐 좀 안타까워요"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광숙이는 아저씨가 조금이라도 쓰듬어주려고 손길을 내밀면 꼬리를 확 내리며 자리를 피하기 바쁜 모습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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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들은 동물행동전문가는 사람의 손길에 대해 알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사람 손길을 접하지 못한 탓에 아저씨의 손길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솔루션에 따라 아저씨는 광숙이와 함께 뛰어다니다가 지쳐서 바닥에 주저앉아 쉬고 있는 그때 광숙이가 먼저 다가와 얼굴을 내미는 것 아니겠습니까.


동물행동 전문가는 손등으로 살짝 만져달라고 주문했고 아저씨는 조심스럽게 광숙이에게 손을 가까이 댔는데요.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견생 처음으로 사람 손길을 경험한 광숙이는 얌전하게 앉아서 아저씨의 손길을 받아들였죠. 긴장한 듯 두 눈 휘번뜩 뜨고 있는 광숙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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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동물행동 전문가는 "아버님이 만지지 못했지만 광숙이에게 큰 사랑을 주고 교감을 충분히 쌓았던 것이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아저씨가 자신을 돌봐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광숙이. 견생 처음 사람 손길을 경험한 광숙이는 그렇게 아저씨 가족이 되었는데요.


한때 떠돌이견에서 우연히 안착한 과수원 주인 아저씨의 강아지가 된 광숙이가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지내길 진심어린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과수원 광숙이에 대한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은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바로가기)'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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