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코비·담비 견주, 강형욱 뜻에 따라 결국 담비 입양 결정

애니멀플래닛팀
2020.06.30 08:00:22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지난주 방송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던 보더콜리 코비, 담비 견주가 막내 담비의 입양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형욱은 방송 말미에서 방송에 나온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면서 출연자분들에게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보더콜리 고민견 코비와 담비네의 못 다한 이야기가 공개됐는데요.


앞서 강형욱은 코비와 담비 양육환경과 행동들을 살펴 본 뒤 견주에게 막내 담비의 입양을 권유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 후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되며 후폭풍이 거세게 일어났고 이후 강형욱은 딸에게 조심스럽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요.


강형욱은 딸에게 "우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도와드리고 싶어요"라며 손을 내밀었고 딸은 "코비를 데리고 나가서 사는 게 맞는 것 같아요"라며 출가 계획을 밝혔습니다.


뒤이어 강형욱은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난 아직도 마음이 변하지 않았어요"라며 "지금 보호자님이 담비를 키울 여건이 안 될 수도 있어요"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면서 "담비도 매일 산책을 하고 코비한테 구박도 받지 않고 살면 좋지 않겠나?"라고 거듭 막내 담비의 입양을 권유했죠.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며칠 뒤 어머니는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담비를 위해서 우리보다 좋은 사람이 있다면 보낼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음은 싫지만 현실적으론 훈련사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라며 "딸과 의논해서 좋은 곳이 있으면 보내겠습니다. 코비도 훈련 받아서 좋은 개로 키우겠습니다"라고 입양을 결정했음을 밝혔습니다.


강형욱은 방송 말미에서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을 해주셨어요. 내 개 아닌가. 담비를 제일 잘 아는 사람도 코비를 제일 잘 아는 사람도 보호자예요"라며 "엄청나게 힘들었을 겁니다"라고 모녀의 결정을 응원했습니다.


'개는 훌륭하다' 방송 후 코비, 담비 견주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강형욱은 "자기 세간을 다 보여주면서 방송에 나온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라며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출연자분들에게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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