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에 끌려가는 트럭 안에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어미개는 조금 후 자신에게 닥칠 운명을 알면서도 그 속에서 태어난 핏덩어리를 안고 정성껏 핥기만 했습니다.
제발 새끼만은 자신과 같은 운명이 아니길, 그리고 부디 사랑 받으며 행복하길 바라는 어미개의 마음이 담긴 마지막 핥음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진은 중국 광위안시 보아이 현 동물보호센터에서 도살장으로 이동하는 파란 트럭을 촬영한 것인데요.
이 사진은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중국에서도 개고기 문화가 있어 매년 1천만에서 2천만 마리의 강아지를 식용으로 도살한다는데요.
특히 중국 위린시는 '개고기 축제'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통 문화로 계승하고 있어 한동안 전 세계 동물보호협회에게 비난을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주최측은 식용으로 길러진 개고기만 사용한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거리를 배회하는 유기견이나 주인 몰래 반려견을 훔쳐온 절도범을 통해 불법거래를 하는 등 여러 의혹과 비난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반대 여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축제 이름을 바꿔가며 개고기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에 공개된 사진 속 임신한 어미개는 거리를 헤매던 유기견이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철창속에서 다른 개들과 뒤섞여 제대로 앉지도 못한 어미개가 흔들리는 트럭 속에서 울어대는 새끼를 품에 안으려 애쓰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더욱 가슴을 뜨겁게 적신 것은 자신이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엄마 젖만 찾으며 울어대는 불쌍한 새끼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사진 속 엄마와 새끼 강아지는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편 중국 정책전문가 피터 리 박사는 중국 개고기 문화 실태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도살을 멈춰야 합니다. 도살장에서 본 강아지들은 모두 표정이 없고 겁에 질린 모습이였습니다.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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