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지역에서 새끼 고양이가 청테이프로 꽁꽁 묶여진 채 버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동물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구역에 청테이프로 다리를 꽁꽁 묶인 새끼 고양이를 동물보건사가 발견, 구조했다고 하는데요.
발견 당시 반려동물 운반용 가방 안에 있던 새끼 고양이는 앞다리와 뒷다리끼리 청테이프로 둘둘 감겨 옆으로 누워 있던 상태였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A씨는 "길을 걸어가다가 울음소리를 듣고 확인했습니다"라며 "(고양이가) 울지 않았다면 무심코 지나가 버릴 뻔했어요"라고 말했죠.
A씨는 구조한 새끼 고양이를 시내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다른 직원들과 함께 청테이프 제거를 했습니다.
하지만 새끼 고양이 몸에 청테이프가 너무 세게 붙어 있던 탓에 다리 피부도 함께 벗겨졌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태어난지 3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A씨는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입원시킨 뒤 경찰에 유기 동물 발견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현재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정상 상태로 회복 중애 있으며 경찰은 학대 여부 등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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