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랫동안 쫄쫄 굶어 있었던 것일까요. 갈비뼈가 앙상하게 다 드러나 보일 정도로 깡마른 호랑이의 모습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낳은 비극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데요. 도대데 호랑이는 왜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마른 것일까.
미국 ABC 뉴스 등 주요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과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수마트라 호랑이 멜라니(Melani)의 끔찍한 참상이 담긴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수마트라종인 호랑이 멜라니는 무서운 위엄과 포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신 앙상하게 뼈만 남은 늙은 고양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죠. 생기 넘치고 활발한 호랑이의 야생미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요.
도대체 어쩌다가 이토록 비참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원래 100kg이었던 호랑이 멜라니는 소화질병으로 고생하면서 몸무게가 60kg까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충격적입니다.
동물원 측이 호랑이들을 굶겼다가 포름알데히드가 들어있는 고기를 먹이는 등 학대를 저지르면서 소화기관이 부패하는 것은 물론 섭식 장애를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의도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것이 아닙니다. 열악한 환경과 굶긴 학대 등으로 인해 갈비뼈만 앙상하게 남은 수마트라 호랑이 멜라니.
가슴 아프게도 녀석은 지난 2014년 8월 고통 속에서 결국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데요. 인간의 욕심이 낳은 비극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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