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에서 독보적인 조언과 솔루션으로 화제 중심에 선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인생 첫 패션 화보와 본격적인 인터뷰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23일 남성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강형욱과 반려견 바로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 화보 일부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날 수트를 갖춰 입고 인터뷰 화보에 응한 강형욱은 반려견 바로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강형욱은 조금 어색해하더니 반려견 바로와 함께 화보 촬영을 시작하자 이내 곧 자연스레 포즈를 취했다는 후문입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강형욱은 "화보 촬영은 정말이지 너무 쑥스럽습니다"라며 "늘 무지 티셔츠만 입는 사람인데 언제 이런 걸 찍겠나”라고 소감을 털어놓았는데요.
강형욱은 한국 사회에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바꾼 존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말 안 듣는 강아지를 혼내고, 서열을 잡는 동안 강형욱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며 깜짝 등장했고, 어느덧 반려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주류인 시대가 왔는데요.
강형욱은 당시의 교육에 대해 "지극히 인간중심적이었습니다"라며 "반려견들이 왜 짖는지 고민 없이 압박만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매우 공격적인 반려견들을 다루며 이전과는 다른 강한 방식의 훈육도 보여주는 모습에 대해 강형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마 '개는 훌륭하다'를 보는 많은 분들이 의아해할 거예요. 요즘 왜 반려견을 압박하지? 나는 훈련사로서 스스로에게 계속 되묻고 내가 했던 말들을 견제합니다.
돌아보니 문제가 하나 있더라. 보호자가 보호자 역할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형욱은 "많은 보호자가 내게 '우리 개가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막상 보면 보호자가 사회성이 없어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반려견이 누군가를 향해 짖었다면, 줄을 짧게 잡고 괜찮냐며 사과하는 게 먼저인데, 그냥 '짖튀'해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요"라며 "개에게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스템을 알려주고, 보호자다운 모습을 보여야지"라고 보호자의 책임감을 강조했는데요.
강형욱은 왜 그토록 강아지를 사랑할까,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열심히 살아야 하고,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며 살아왔던 사람들은 어딘가에 가서 고개를 처박고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반려동물 뿐이예요"라며 "강아지는 우리를 채점하지도 판단하지도 않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려견에서 나아가 사회적 약자, 좋은 사회에 대한 강형욱 훈련사의 고민에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입당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강형욱은 단호히 답했다고 합니다. 어떻게요? 이렇게.
"정치는 절대로 안 할 겁니다. 나는 술자리에도 안 나갑니다. 조직 문화도 싫어해서 강아지와 관련된 어떤 협회나 단체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강형욱은 "사람들은 내가 반려견을 교육하는 걸 보고 강형욱은 인격적으로도 우수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난 그저 훈련된 반려견 훈련사입니다"라며 "훈련사로 성장하며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게 감사하고 행운일 뿐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인간 강형욱은 훈련사 강형욱보다 한참 미진하니까"라며 "훈련이 빠진 강형욱? 그냥 가평에 사는 아저씨"라고 덧붙였는데요.
강형욱의 전체 화보, 그리고 반려견 문화와 자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7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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