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는 입양 보내세요"…보호자 앞에 무릎 꿇고 호소한 '개훌륭' 강형욱의 한마디

애니멀플래닛팀
2020.06.23 07:51:27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고민 끝에 보호자 앞에 무릎을 꿇고 생후 50일된 어린 강아지 담비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입양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7개월된 보더콜리 코비와 생후 50일 밖에 안된 어린 강아지 담비를 키우는 보호자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보호자는 첫째 코비가 보호자는 물론 어린 강아지 담비를 수시로 공격하고 무는 등의 입질이 심해 고민이라며 강형욱과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에게 도움을 청했죠.


오랜 시간 보호자와의 상담을 마친 강형욱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때 사람들이 움직이자 보더콜리 코비는 스태프들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부산스러운 소리에 화장실에 숨어 있던 어린 강아지 담비가 나와 보더콜리 코비 옆에 자리했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만 갔습니다.


강형욱은 심각한 표정으로 "코비의 민감함에 반응하고 있는 담비의 행동은 정말 좋지 않은 징조입니다"라며 "담비의 행동이 너무나 안타까워요. 담비는 자신의 보호자를 코비로 알고 있어요"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어린 강아지 담비는 보더콜리 코비를 자신의 보호자로 생각하고 있었고 담비가 코비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 또다른 문제견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었는데요.


강형욱은 코비와 담비의 행동을 지켜본 뒤 보호자들 앞에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고 어린 강아지 담비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다른 곳에 보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를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내라고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기에 강형욱은 무릎까지 꿇고 조심스럽게 제안한 것입니다.


어린 강아지 담비가 스트레스가 많은 코비를 보호자로 여겨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시간이 흐른 뒤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돼 코비와 담비가 크게 싸울 수 있다는 강형욱.


엄마 보호자는 강형욱의 제안에 크게 놀라 눈물을 쏟았고 "그건 안될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상황실에서 이를 보던 출연자들 또한 무거운 마음에 입을 열지 못했는데요.


며칠 후 강형욱과 다시 만난 보호자들은 강형욱에게 어린 강아지 담비를 입양 보내는 것에 대해 "고민도 안 했어요"라며 담비를 계속 키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엄마와 딸 보호자는 "노력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며 담비를 계속 키우겠다는 생각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에 강형욱은 "'노력을 하다가 안 되면'이란 전제는 없어요"라고 강조했지만 엄마 보호자는 "그렇게 안 되려고 훈련을 받으러 온 거예요"라고 답했는데요.


강형욱은 "담비와 코비 모두를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그건 환상이예요. 그런 교육은 없어요"라고 답하며 코비와 담비에 대한 뚜렷한 결말을 맺지 못한 채 훈련은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Naver TV_개는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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