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잡으려고 설치한 덫에 다리 걸려 피 흘린 채 죽은 '멸종위기' 아시아황금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6.22 07:15:46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희귀 야생 고양이인 아시아황금고양이가 멧돼지 잡으려고 설치한 덫에 앞다리가 걸려서 피 흘른 채로 죽은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테어러스닷아이디(Teras.ID)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아감군의 숲에서 아시아황금고양이가 덫에 걸려 다친 상태로 발견됐었는데요.


당시 아시아황금고양이는 마을 주민들이 멧돼지를 잡으려고 설치한 덫에 왼쪽 앞다리가 걸려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고 합니다.


피를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상처 주변에 파리가 들끓고 있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마을주민들은 멧돼지를 잡으려고 덫을 설치한지 이틀뒤 아시아황금고양이가 걸려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eras.ID


구조된 희귀 야생 고양이 아시아황금고양이는 동물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는데요.


출혈이 심한데다가 온몸에 진드기가 심하게 퍼져 있었던 것이 사망 원인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아시아황금고양이는 털빛이 황금색으로 '골든캣'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삼림 벌채 등으로 서식지 감소와 사냥으로 야생 개체수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아시아황금고양이는 또 지난 2008년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 가운데 준위협종에 올라와 있다고 하네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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