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으로 알려진 거북이 등에다 동전함을 붙여 관람객들이 동전을 던지도록 유도한 동물원이 있어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에 따르면 중국 광시에 위치한 난징동물원에서 아프리카 가시거북 등에 '행운의 동전함'을 붙여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공개된 사진에 보면 거북이 등에 덩그러니 바구니 하나가 붙어 있고 관람객들이 이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도대체 거북이 등에 바구니를 왜 붙여 놓은 것일까.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동물원 측은 거북이 등에 붙어있는 '행운의 동전함'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라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관람객들에게 거북이 등에 붙어 있는 바구니, 그러니깐 '행운의 동전함'에 동전을 던지도록 유도한 것이죠.
실제 관람객들은 분수대에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듯이 살아있는 거북이 등에 붙어있는 '행운의 동전함'에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었다고 합니다.
거불이 등에 있는 동전함에 동전을 던져 집어넣는다고 해서 정말 소원이 이뤄지는 것일까.
충격적인 동물학대 현장을 목격한 한 누리꾼은 자신의 웨이보에 현장이 담긴 사진을 올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게 됐는데요.
동물 단체들은 살아있는 거북이 등에다가 '행운의 동전함'을 붙이는 행위에 대해 엄염한 동물학대라고 지적하고 시정조치를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아직 동물보호법 등이 시행되지 않고 있어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중국 내 동물보호법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관련 법이 제정될지 여부는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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