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피스톤에 머리 꽉 끼어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 포기하지 않고 살려낸 소방관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9 11:22:39

애니멀플래닛facebook_@AransasPassFire


도대체 어떻게 머리가 끼이게 된 것일까. 아마도 호기심에 머리부터 집어 넣었다가 꽉 끼어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두꺼운 피스톤에 머리가 끼어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를 포기하지 않고 집념으로 살려낸 소방관들이 있어 뜨거운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 항만도시 어랜서스패스 소방국(Aransas Pass Fire Department)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 남성으로부터 다급한 목소리로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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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피스톤에 아기 고양이가 머리가 끼어서 죽어가고 있다는 전화였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관들은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기관차 등에 쓰이는 기계장치 피스톤에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머리가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아기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피스톤을 안전하게 부서뜨릴 수 있는 장비가 필요했습니다. 소방관들은 처음에 1kg 넘는 대형 망치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내리쳐도 피스톤은 깨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망치 소리에 아기 고양이가 화들짝 놀라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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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가 소용없자 이번에는 전기톱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자칫 아기 고양이의 청력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전기톱 사용은 포기합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손을 두고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 소방관들은 고심한 끝에 조스 오프 라이프라는 이름의 연장을 가져왔습니다. 평소 구조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는 연장이라고 하는군요.


다행히도 조스 오프 라이프 연장으로 두세번 내리치자 파이프는 산산조각 났고 덕분에 아기 고양이는 무사히 피스톤에서 머리를 꺼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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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집념으로 아기 고양이를 구하려고 한 소방관들의 노력 덕분에 아기 고양이는 살아날 수 있었는데요.


이후 아기 고양이는 충분한 휴식을 가진 뒤 소방관들의 보살핌 덕분에 새 가족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입양까지 소방관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었죠.


언뜻 보면 그냥 무심결에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인데도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보니 피스톤에 머리 낀 아기 고양이를 외면하지 않고 구한 소방관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소방관들의 활동이 재조명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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