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동묘시장 상인들에게 길고양이가 학대 당한 현장이 공개돼 SNS상에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길고양이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동물권단체 카라에 따르면 동묘시장에서 구조된 길고양이는 현재 병원에서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입원 중에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공식 구조로 병원 입원 중인 길고양이는 신체 검사상 양측 앞발가락과 모든 패드에 출혈, 찰과상이 진단됐지만 큰 문제가 될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카라 측은 설명했는데요.
또한 당초 배속에 새끼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길고양이는 중성화(TNR)가 되어 있는 3살 여아로 확인됐습니다.
카라 측은 "고양이는 둔둔한 체형의 살찐 고양이여서 처음 제보사진이 올라올 당시 '임신을 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라며 임신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죠.
그러면서 ""어려운 길생활 속에서 이 아이가 살을 찌울 수 있었던 것은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시는 할머니 덕분으로 추정됩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카라 측은 "고양이는 공식적으로 서울시가 구조한 가운데 입양 희망자가 많을 뿐더러 구조 당일 입양이 결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무사히 구조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새가족까지 찾은 것인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카라 측은 "아직은 행복한 고양이보다 아프고 억울한 고양이가 많은 사회입니다"라며 "그 누구도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카라의 활동가들은 시민들과 함께 고양이들에게도 고양이로 태어나 다행인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며 "우리 모두가 지켜낸 동묘 고양이의 소식도 다시 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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