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걸을 때·뛸 때·신날 때마다 제자리서 '빙글빙글' 돌고 또 돌았던 가슴 아픈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7 16:03:30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평소 걸을 때나 뛸 때, 기분이 좋아 신날 때 어김없이 제자리에서 돌고 또 도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돌고 또 도는 것이 힘들지도 않는지 24시간 댕리콥터처럼 빙글빙글 돌고 또 도는 이 강아지의 이름은 콩이인데요. 도대체 콩이는 왜 빙글빙글 돌고 또 도는 것일까.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에서는 걸을 때나 뛸 때 틈만 나면 제자리에서 돌고 또 도느라 정신이 없는 강아지 콩이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간식을 먹기 전에도 온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해 빙글빙글 도는 강아지 콩이는 끝날 줄 알았으면 또 돌고 끝났나 싶으면 또 도는 등 좀처럼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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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노트북을 켜서 할 일을 하는데도 그 앞에서 빙글빙글 돌기 바쁜 강아지 콩이. 밥 먹을 때도 밥 먹다말고 제자리에서 돌기 바빴습니다.


산책 나갔을 때는 어떨까. 집에 있는 것보다는 덜 돌았지만 3번 걸으면 1번 도는 '3보 1턴' 공식으로 돌고 또 돌았죠. 그렇다면 주인이 집을 비울 때도 강아지 콩이는 돌까.


혹시나 싶은 마음에 잠깐 집밖으로 나간 주인. 생각과 달리 강아지 콩이는 돌지 않고 오히려 얌전하게 자리에 앉아서 주인이 집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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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집에 다시 돌아오자 반갑다며 또 열심히 제자리를 돌고 또 도는 강아지 콩이에게는 알고보니 아픔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입양될 때까지 좁은 케이스 안에 갇혀 살았었다는 것입니다.


행동교정 전문가는 "강아지에게 사회화 시기는 4개월 이전입니다"라며 "근데 그 중요한 시기에 얘는 그 쇼케이스라는 곳에 있으면서 자기가 행동의 제한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나마 행동할 수 있는게 막 도는거 밖에 없어요"라며 "기쁠 때, 슬플 때, 두려울 때, 공포를 느낄 때 모든 감정을 다 도는 걸로만 표현하는거예요"라고 분석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사회화 배울 시기에 강아지 콩이는 좁은 쇼케이즈 안에 갇혀 있었고 그 좁은 공간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제자리에 도는 것 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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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콩이는 그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감정 표현이라고는 오직 제자리에서 돌고 또 도는 것 밖에 없었던 것이죠.


좁은 케이스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감정 표현하는 것은 제한돼 있는 강아지 콩이를 위해 행동교정 전문가는 솔루션을 제시해줬고 다행히도 강아지 콩이는 제자리에 도는 것을 멈췄는데요.


주인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으니까 앞으로 조금은 덜 돌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걸을 때나 뛸 때, 신날 때 제자리에서 돌고 또 돌았던 강아지 콩이.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그렇게 하루하루 쌓이고 또 쌓여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강아지로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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