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진 뒤 '의식 불명' 상태에서 죽어가는 주인 얼굴 본 강아지의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6 17:21:48

애니멀플래닛facebook_@michelle.jessen.7


"제발, 어서 눈 좀 떠봐요... 나 여기 있어요.. 눈 떠서 절 좀 봐주세요...."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주인과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 강아지 몰리(Molly)는 어색한 듯 그저 끙끙거리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자신과 함께 산책도 다니고 공놀이도 했던 주인이 지금은 자신을 보지도 못하고 침대 위에 계속 누워있기 때문이었죠.


평소 같았으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공 물어오라고 던져줬을텐데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 주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눈을 감고 누워있는 주인을 어떻게 해서든 깨워보려고 끙끙거리며 울기 시작하는 녀석. 33살의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쓰러진 라이언 제슨(Ryan Jessen)과 그의 강아지 몰리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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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라이언 제슨은 아픈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매우 건강했고 힘이 넘쳤었습니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 말입니다.


비극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했던가. 어느날 라이언 제슨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출혈로 쓰러졌고 그렇게 오랜 시간 병실에 입원하면서 투병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병실에 입원한지도 몇 년이 흘렀을까. 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갔고 더는 살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안 가족들은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요.


살아생전 라이언 제슨이 끔찍하게 사랑했던 강아지 몰리도 마지막 인사하는 그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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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인이 집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강아지 몰리는 병실에 누워있는 주인을 바라보며 끙끙 냄새를 맡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고서는 아무런 미동도 없는 주인 품에 안겨보는 녀석.


그동안 주인의 품이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강아지 몰리는 주인의 냄새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인지 오랫동안 주인 품에 안겨 있었죠.


"안녕.. 영원히 기억할게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강아지 몰리와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뇌출혈로 쓰러진 라이언 제슨은 가족들이 보는 눈앞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의 심장은 장기기증 동의 서명에 따라 17살 환아에게 기증이 됐습니다.


주인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지 눈물을 흐느끼는 강아지 몰리.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는 날 반갑게 마주하고 인사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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