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에 주둥이 감기고 꼬리 지느러미 잘린 채 제주 바다 헤엄치는 '멸종위기' 돌고래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6 11:52:05

애니멀플래닛제주MBC '뉴스데스크'


멸종위기에 직면한 남방큰돌고래들이 인간들이 쓰다가 버린 비닐봉지 등 해양쓰레기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제주MBC '뉴스데슼'에서는 제주 바다에서 비닐에 주둥이가 감기거나 그물 등에 꼬리가 잘린 것으로 보이는 돌고래들의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돌고래 주둥이에 하얀 비닐이 뒤덮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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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속에 떠다니는 비닐 쓰레기가 주둥이에 감긴 것인데요.


또 다른 돌그래는 폐어구나 스크류 등에 지느러미가 잘려나갔는지 꼬리 지느러미를 잃은 채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장수진 해양동물생태보전 연구소 대표는 제주M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보트 스크루에 부딪히게 되면 움푹 들어가는 상처가 많고요"라며 "폐어구나 낚싯줄에 감겨서 깊게 파고 들어가는 상처가 나기도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제주 연안 바다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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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3년 전인 지난 2016년보다 무려 49%나 증가한 1만 6천여톤에 달했다고 합니다.


특히 분해되지 않고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경우 돌고래 생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돌고래 체험 관광이 성행하는 등 돌고래 서식 환경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처지인데요.


돌고래가 안심하게 바닷 속을 헤엄칠 수 있도록 해양 쓰레기 감시 시스템 정비와 감시 등이 필요로 하는 것 아닐까요.


YouTube_@제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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