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서 '붕괴' 직전인 집 건물로 뛰어들어가 어린 아이 목숨 구한 은퇴 경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5 16:55:22

애니멀플래닛Seminole County Fire Department


늦은 저녁,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 갑자기 한 가정집에서 '펑!'하는 엄청난 폭발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매셔블(Mashable)에 따르면 4년 전인 지난 2016년 폭발 소리가 울려 퍼지기 직전 치프 도버(Chip Dover)는 자신의 아들 앤드류(Andrew), 조우 조던(Joe Jordan)과 함께 집밖에서 망원경으로 목성을 관측하던 중이었죠.


순간 이들 부자는 이웃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곧바로 달려갔지만 집은 이미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활활 타오르고 있었는데요.


집안에 아직 사람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치프 도버와 아들들은 서둘러 손에 잡히는 물건들을 마구 잡아 창문을 향해 던졌습니다.


창문을 깨서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였죠. 때마침 집주인 마르고 피서(Margo Feaser)가 이웃의 도움으로 불길 속에서 탈출할 수 있었죠.


애니멀플래닛Seminole County Fire Department


하지만 집안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남편과 4살 아들, 두살배기 어린 딸이 갇혀 있었는데요.


소방관들이 들어가 남편을 구조했지만 여전히 두 아이들은 화재더미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은퇴 경찰견 맥스(Maxx)가 나타나 뜨거운 불길에 휩싸인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소방관들과 함께 말이죠.


경찰견 출신 맥스는 집안을 한가득 채운 짙은 연기 사이를 뚫고 소방관들을 어린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고 집은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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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의 활약 덕분에 자칫 위험할 뻔했던 두 아이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크게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맨몸으로 불길 속에 뛰어들어간 경찰견 맥스 또한 연기 흡입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생명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해졌는데요.


어린 아이의 목숨을 구하려고 붕괴 직전 집 건물에 뛰어들간 맥스는 사실 은퇴한지 얼마 안된 경찰견이었습니다.


현지 경찰관은 은퇴 경찰견 맥스의 활약 덕분에 가족들 목숨을 모두 건질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은퇴했지만 경찰견이라는 의무를 일상에서도 이어가는 경찰견 출신 맥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은퇴했음에도 화재 현장에서 어린 두 아이들의 목숨을 건진 은퇴 경찰견 맥스를 향해 뜨거운 찬사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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