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인 강아지 앞다리 물고 물속 끌고 가는 '길이 4m' 악어와 맨몸으로 싸운 남성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5 07:24:45

애니멀플래닛(왼) WFLA, (오) pixabay


평소처럼 강아지와 산책하던 길에 갑자기 몰속에서 어마무시한 악어가 뛰쳐나와 강아지 앞다리를 물고 끌고 가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길이 4m에 달하는 악어와 맨몸으로 싸운 남성이 있습니다. 트렌트 트웨드데일(Trent Tweddale)과 그의 강아지 로키(Loki) 이야기입니다.


지역방송사 WFLA TV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파스코 카운티의 웨슬리 채플 농장에서 산책하고 있었을 때 벌어진 일인데요.


트렌트 트웨드데일는 6살된 강아지 로키와 함께 평소처럼 산책을 즐기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악어 한마리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강아지 로키 앞다리를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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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그는 서둘러 강아지 로키의 목줄을 잡아당겼고 악어와 뜻하지 않은 줄다리기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줄다리기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강아지 로키만 위험에 놓인 상황이 되었죠. 악어가 좀처럼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직감한 그는 목줄을 놓고 물속으로 뛰어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육군 부사관 출신인 그는 맨몸으로 물속에 들어가 강아지 로키를 물고 있는 악어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고 그렇게 가까스로 강아지 로키를 구할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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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린 탓에 강아지 로키의 앞다리는 뼈가 보이는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맨몸으로 악어에 맞서 싸운 트렌트 트웨드데일도 부상을 입었지만 강아지 로키 상태가 더욱 심각했었는데요. 그는 "금속판과 나사를 집어 넣는 수술을 해야만 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악어 사건 이후 트렌트 트웨드데일은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의 도움을 받아 악어를 잡기위한 덫을 설치했습니다.


트렌트 트웨드데일은 "저는 강아지 로키를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라며 "녀석을 위해 (악어와) 필사적으로 싸울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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