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세고 젊은 수컷들과 '왕좌' 두고 싸움 벌였다가 한쪽 눈 잃은 사자의 얼굴 상처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4 10:03:56

애니멀플래닛ShaunMalan/@shau


야생 동물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치열했고 살벌한 곳이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고 싸워야만 하는 상황.


이긴 자만의 웃을 수 있고 패한 자는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세계, 바로 야생 동물의 세계입니다. 물론 인간 세계 또한 야생 동물의 세계 못지 않게 치열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여러분은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그런데 왜 갑자기 '경쟁, 치열, 살벌, 이긴자, 패한자' 등 경쟁에 관한 단어를 꺼냈는지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힘세고 젊은 수컷들과 절대 강림자라고 불리는 '왕좌'를 두고 치열하게 싸움을 벌였다가 한쪽 눈을 잃은 어느 한 사자의 얼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꺼내봤는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진작가 겸 가이드 숀 말란(Shaun Malan)은 아프리카 보츠와나 화이 지역에서 다른 수커들과 싸움에서 한쪽 눈을 잃은 사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haunMalan/@shau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올해 7살된 수컷 사자가 한쪽 눈을 잃고서는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 사자는 절대 강림자로 군림했었는데 하루는 녀석보다 젊고 힘쎈 수컷 사자가 다가와 왕좌를 두고 덤벼들었고 노령의 몸으로 젊은 피에 당해낼 수가 없었던 사자는 결국 한쪽 눈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리를 내어준 사자는 곧 죽을 줄 알았던 우려와 달리 다음날 다시 사냥에 나서는 등의 모습을 보여 재기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고 전해졌는데요.


수컷 사자는 이처럼 왕좌를 두고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싸우는 일이 잦다보니 수컷 사자가 살아남는 경우는 많이 없다고 합니다.


설령 살아남아 왕좌를 지킨다고 해도 수없이 젊은 수컷 사자들로부터 자리를 위협 받기 때문에 젊은 수컷 사자들의 결투 신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하니 더더욱 얼마나 치열한지 새삼 느끼게 하는 사진입니다.


애니멀플래닛ShaunMalan/@sh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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