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SNS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묘시장에서 일부 상인들이 배속에 새끼를 임신한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상에 확산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입니다.
12일 경찰과 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동묘시장 한복판에서 한 상인이 길고양이를 붙잡아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상인은 목에 줄을 묶어 놓은 채 쇠꼬챙이로 길고양이를 찌르는 등의 학대를 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학대한 상인은 평소 임신한 길고양이가 자신의 상점에 드나들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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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길을 지나가던 한 행인이 찍은 사진이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올렸고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상인들은 임신한 길고양이를 줄에 묶고 바닥에 던지고 목을 졸랐으며 길고양이는 피를 토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동물보호 단체 회원들은 상인회 측에 항의 전화를 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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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통의 전화를 받은 상인회는 길고양이를 보호 조치한 뒤 119에 넘겨 검진을 받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인회 관계자는 "사건을 조사해보고 동물 학대라고 밝혀지면 해당 상인을 제명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를 학대한 의혹을 받는 상인은 학대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서울 혜화경찰서 관계자는 내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물 학대 행위가 인정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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