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 끌려와 죽음 앞둔 소들 앞에서 포즈 잡고 '기념사진' 찍은 유명 요리사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2 16:33:07

애니멀플래닛instagram_@nusr_et


터키 유명 요리사가 도살장으로 끌려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소들 앞에서 포즈를 잡고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명 스테이크 전문점 누스르 에트를 운영하는 누스레트 괵체(Nusret Gokce)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소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원형 도살장 중심 한가운데 누스레트 괵체가 서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는 선글라스에 정장 차림으로 양손을 허리에 얹은 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데요. 카메라를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당당해 보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nusr_et


또한 누스레트 괵체는 사진 설명에 "아주 중요한 만남"이라고 적어 논란에 불을 지폈죠.


도살장에 강제로 끌려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소들 앞에서 거만한 자세로 선 그의 모습을 두고 부도덕하고 끔찍하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입니다.


언론인 젬 세이멘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부도덕하고 잔인하며 역겨운 사진 중 하나"라며 "이는 산업 생산의 노예가 된 오만한 인류의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누스레트 괵체는 팔을 안으로 굽힌 채 스테이크에 소금을 뿌리는 독특한 자세로 '솔트배'라는 별명을 얻고 있으며 현재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겸 요식 사업가로 활동 중입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nusr_et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