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유명 요리사가 도살장으로 끌려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소들 앞에서 포즈를 잡고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명 스테이크 전문점 누스르 에트를 운영하는 누스레트 괵체(Nusret Gokce)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소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원형 도살장 중심 한가운데 누스레트 괵체가 서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는 선글라스에 정장 차림으로 양손을 허리에 얹은 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데요. 카메라를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당당해 보입니다.
또한 누스레트 괵체는 사진 설명에 "아주 중요한 만남"이라고 적어 논란에 불을 지폈죠.
도살장에 강제로 끌려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소들 앞에서 거만한 자세로 선 그의 모습을 두고 부도덕하고 끔찍하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입니다.
언론인 젬 세이멘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부도덕하고 잔인하며 역겨운 사진 중 하나"라며 "이는 산업 생산의 노예가 된 오만한 인류의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누스레트 괵체는 팔을 안으로 굽힌 채 스테이크에 소금을 뿌리는 독특한 자세로 '솔트배'라는 별명을 얻고 있으며 현재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겸 요식 사업가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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