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여성한테 밥 얻어 먹으려고 지하 2층에서 18층까지 계단 오르내리는 길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2 07:54:18

애니멀플래닛寵伴Partners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여성이 마음에 들었는지 매일 밥 얻어 먹으려고 지하 2층에서 18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는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3~4번씩 매일 계단을 오르내리는 길고양이. 무엇이 그토록 녀석의 마음을 사로잡게 한 것일까요.


대만 매체 총반 파트너스(寵伴Partners)에 따르면 매일 밥을 얻어 먹기 위해 지하 2층에서 18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검은 꼬리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지룽시에 사는 한 여성은 2년 전인 지난 2018년 우연히 길고양이인 녀석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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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문앞에서 하악질을 하길래 이상하다 싶었던 그녀는 문을 열었고 그곳에서 길고양이와 마주하게 된 것인데요.


18층에 살고 있는 그녀는 길고양이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지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었죠. 길고양이는 배고파보였고 그녀는 녀석을 위해 사료와 물을 문밖에 내줬죠.


이를 계기로 길고양이는 매일 3~4번 문앞을 찾아왔고 도대체 길고양이가 어디서 나타나는 건지 궁금하고 또 어디서 지내는지 걱정됐던 그녀는 길고양이 뒤를 따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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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향한 곳은 다름아닌 그녀가 사는 건물의 지하 2층. 평소에는 지하 2층에서 지내다가 배고플 때쯤이면 18층까지 계단으로 올라와 밥을 얻어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녀석을 집에 데려가 돌보고 싶었지만 이미 집에는 고양이가 그것도 2마리나 있어 밥 챙겨주는 정도만 했었다는 그녀.


하루는 며칠씩 문밖에 오지 않아 걱정된 그녀는 지하 2층으로 내려갔더니 몸이 안 좋은지 좀처럼 기운 없어 보이는 녀석이 누워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둘러 병원에 데려간 그녀는 길고양이인 줄로만 알았던 녀석에게 주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고양이 몸속에 내장칩이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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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주인은 더이상 녀석을 키울 생각이 없다며 거절했고 안되겠다 싶었던 그녀가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으로 일을 정리했는데요.


사람에게 버림 받은 아픔으로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던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문을 열어줬고 집에 사는 다른 두 고양이들과 서스럼없이 잘 지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제발 아이들을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입양하기 전 평생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신중하게 고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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