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답답한 동물원에서 벗어나려고 '돌멩이'로 유리벽 내리쳐 산산조각 부순 원숭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1 12:52:23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원숭이 한마리가 직접 돌멩이를 갈아 유리벽을 내리쳐 산산조각 깨부수는 일이 벌어져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좁고 답답한 동물원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원숭이는 돌멩이로 유리벽을 내리치기 시작했고 그렇게 몇 번을 내리쳤는데요.


돌멩이를 내리치기 시작한지 몇 분 뒤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벽이 산산조각나 관람객들을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원숭이가 탈출하기 위해 유리벽을 깨뜨리는 일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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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보도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원숭이 한마리게 손에 돌멩이를 쥔 채 유리벽을 내리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있단 관람객들은 무슨 상황인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잠시후 '퍽'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벽에 금이 갔고 그 순간 화들짝 놀란 원숭이는 잠시 달아나더니 이내 다시 돌아와 깨진 유리벽을 만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다른 원숭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그저 이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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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유리벽을 내리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원숭이가 외부 스트레스 때문에 탈출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는데요.


논란과 관련 동물원 측은 문제의 원숭이에게서 이상 징후는 없었다면서 다만 다른 원숭이와 달리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다른 원숭이들의 경우 호두를 먹기 위해 이빨을 사용했지만 문제의 원숭이는 돌을 날카롭게 갈아 호두를 깨부숴 먹는 등 도구 사용에 익숙하다는 것이 동물원 측의 설명이었는데요.


실제 유리벽을 깨부순 돌멩이 또한 문제의 원숭이가 직접 갈아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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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제의 원숭이는 흰머리카푸친 원숭이종으로 전해졌는데요.


꼬리감는원숭이 카푸친의 일종으로 카푸친은 도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원숭이 종이라고 합니다.


한편 동물원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원숭이에게서 돌을 압수했으며 우리 내 있는 다른 돌멩이 또한 모두 수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는 도대체 왜 돌멩이로 유리벽을 내려칠 생각을 했던 것일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원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와 같은 일을 벌였겠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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