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토치에 그을린 듯 전신에 심각한 화상 입은 채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1 08:31:50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마을을 자유롭게 누비며 살던 고양이가 돌연 모습을 감추더니 5일 뒤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로 집에 돌아온다면 얼마나 충격적일까요.


토치에 그을린 듯 전신 화상을 입고 집에 돌아온 고양이 호순이가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9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경북 김천에서 전신 화상 학대 당한 고양이 호순이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고양이 호순이는 지난 1년 동안 제보자 집에서 밥을 먹고 마을을 자유롭게 누비며 살던 고양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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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연 사라지더니 5일 만에 다시 제보자 집 현관에 나타난 고양이 호순이의 상태는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는데요.


실제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고양이 호순이는 토치에 그을린 듯 심각한 전신 화상을 입었고 며칠 사이 뼈만 남은 상태였죠.


병원 진료 결과 피부가 너무 딱딱하게 굳어버려 재생이 힘들 정도로 고양이 호순이의 상태는 참혹했다고 동물자유연대는 전했습니다.


이후 고양이 호순이는 보다 전문적인 화상 치료를 위해 서울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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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좋은지 반갑다며 애교 부린다는 고양이 호순이.


동물자유연대 측은 "불에 까맣게 그을린 채 처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호순이의 얼굴을 앗아간 잔혹한 학대범이 응당한 죄값을 치룰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을 끝까지 지켜보고, 호순이의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호순이 치료 과정과 학대범 수사 상황은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전달할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동물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학대는 도대체 언제쯤 사라질까요. 더이상 동물학대가 용인되지 않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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