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느끼는 사람의 '따뜻한 손길'…자기 입양해 달라며 손 꼭 붙잡는 '시각 장애'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1 07:18:57

애니멀플래닛reddit_@Dakizo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 고양이는 오랜만에 느끼는 사람의 따뜻한 손길에 자기 좀 데려가달라며 손을 꼭 붙잡아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Love Meow)에 따르면 자신을 쓰다듬는 여성의 손을 꼭 붙잡게 가지 말라고 붙잡는 시각 장애 고양이 제레미아(Jeremiah)가 있었는데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는 여성 타카조(Dakizo)는 주말마다 가족들을 보러 갔다가 시간이 나면 집 근처에 있는 보호소에 들러 봉사활동을 하고는 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를 앓고 태어난 고양이 제레미아와 마주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The Briggs Animal Adoption Center


처음 고양이 제레미아를 본 그녀는 연민을 느끼게 되는데요. 장애를 가져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입양 거절 당하기 일쑤인 녀석이 너무도 안쓰러웠던 것입니다.


그녀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시각 장애 고양이 제레미아에게 조심스레 다가갔고 그녀의 진심을 알았는지 녀석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죠.


덕분에 고양이 제레미아는 오직 냄새와 목소리로 그녀가 보호소에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정도로 사이는 매우 급속도로 빠르게 가까워졌고 결국 녀석은 그녀의 손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다카조는 "내가 집에 갈 시간이면 어김없이 제 손을 붙잡고는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요"라며 "입양할 수 있으면 좋지만 사정이 있어 그러지 못한 현실이 그저 씁쓸할 뿐이예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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