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넘는 폭염 속 차량에 갇혀 숨 헐떡이는 강아지 살리려고 '유리창' 박살낸 구조대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0 17:52:17

애니멀플래닛twitter_@NPTYorkcity


뜨거운 햇볕에 내리쬐는 주차장에 세위진 차량 안에 갇힌 2마리의 래브라도 강아지는 숨을 헐떡이면서 겨우 간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무더운 날씨 속에 방치된 강아지들. 하지만 주인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보다 못한 구조대는 운전석 창문을 박살내 강아지들을 밖으로 꺼냈죠.


덕분에 기온 30도가 넘는 차량 안에 갇혀 있었던 강아지 2마리 모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는데요. 도대체 왜 녀석들은 차량 안에 방치된 것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셔의 한 병원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 강아지 2마리가 갇혀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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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2년 전인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차량 안에는 래브라도 강아지 2마리가 타고 있었죠. 문제는 폭염에다가 차량 내부 온도는 30도를 육박하는 등 무더웠다는 것입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차량 안에 있는 강아지 2마리 모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강아지들의 호흡은 거칠어졌지만 주인은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구조대는 결국 차량 옆 창문을 깨부수기로 결정합니다.


구조대는 차량 문을 부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늦었더라면 강아지들 모두 위험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크셔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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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동물 학대라는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학대라는 사실에) 완전히 소름 끼쳤고 분통이 터져나왔습니다"


구조된 강아지 2마리는 동물보호단체 RSPCA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보호센터로 옮겨졌는데요.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운 날씨 속 강아지를 차량 안에 가두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한편 현장에서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없었으며 동물보호단체는 차량 및 강아지 2마리 주인에 대해 동물학대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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