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에 이끌려 택배 상자 안에 들어갔다가 그만 1200km 장거리 여행한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6.10 17:13:49

애니멀플래닛CTV News


평소 상자를 좋아하는 고양이는 본능에 이끌려 택배 상자 안에 쏙 들어갔다가 그만 1200km 강제 여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택배 상자에 들어갔다가 캐나다 남동쪽 끝에 위치한 노바스코사주에서 몬트리올까지 여행한 고양이가 있는데요.


이 고양이의 이름은 발루(Baloo). 그렇다면 녀석은 어쩌다가 1200km 떨어진 곳까지 강제로 여행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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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주인이 집안에 둔 상자가 화근이었습니다. 본능에 이끌린 고양이 발루는 자연스레 택배 상자 안에 들어갔고 이를 알리 없던 그는 그대로 택배를 붙였던 것입니다.


뒤늦게 고양이 발루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이 집안 구석구석 뒤졌지만 그 어디에도 고양이 발루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죠.


그렇게 택배 상자 안에 들어간 고양이 발루는 17시간의 장거리 여행 끝에 집에서 1200km나 떨어진 몬트리올에 도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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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운 것은 택배기사가 배달하러 가는 과정에서 상자가 고양이 소변 때문에 젖어 있는 것을 보고 고양이가 택배 상자 안에 들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 것인데요.


택배기사는 현지 동물보호협회 SPCA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고양이 발루는 무사히 구조된 뒤 주인의 품에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택배 붙일 일이 있다면 고양이가 상자 안에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확인한 다음 밀봉하는 것이 좋겠다는 교훈을 남겨준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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