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배속에 새끼를 임신한 어미 코끼리가 폭죽이 담긴 파인애플을 먹고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태국에서 먹을 것을 찾으러 왔다가 인간이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죽은 코끼리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태국 쁘라쭈압키리칸에서 코끼리 한마리가 숨이 끊어진 채로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현지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관계자가 죽어있는 코끼리를 발견했는데요. 전문가들이 코끼리 상태를 확인했을 때 상아에서 화상 흔적이 발견됐었다고 합니다.
코끼리가 죽은 채 발견된 곳은 민간인이 소유한 사유지였는데 인근에 망고 농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코끼리는 배고픔에 먹을 것을 찾아왔다가 이와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실제 확인한 결과 망고 농장 주변에는 방범 목적으로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 일명 '전기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죠.
전문가들은 상아에서 화상 흔적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기 울타리를 넘어가려던 코끼리가 감전사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보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지 당국은 부검 결과 감전사로 밝혀질 경우 망고 농장주와 관리자에게 동물을 해한 법적 책임을 지게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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