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아빠와 호랑이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몸무게 320kg 달하는 '혼혈종' 화이트 라이거

애니멀플래닛팀
2020.06.09 13:20:19

애니멀플래닛(왼) instagram_@kodyantle, (오) instagram_@therealtarzann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세계 최초의 화이트 라이거 형제들 가운데 한마리의 근황이 공개돼 두 눈을 휘둥그래 만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폴로(Apollo)라는 이름을 가진 수컷 화이트 라이거의 폭풍 성장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화이트 라이거는 수컷 백사자와 암컷 백호 사이에서 태어난 종간 잡종을 가리키는 것으로 일반 라이거보다 보기 드문 종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Myrtle Beach Safari


라이거는 19세기 인도에서 처음 생겼는데 동물원 같은 사육 시설에서만 태어나는 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자와 호랑이 서식지가 전혀 다르기 때문인데요.


전 세계 라이거는 약 1,000마리 안팎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 우람한 몸집을 자랑하는 아폴로라는 이름의 화이트 라이거는 7년 전인 지난 2013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사파리에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다른 형제들과 같이 태어났지만 유독 몸집이 작았던 녀석은 어느덧 몸무게만 320kg 훌쩍 넘어버릴 정도로 폭풍 성장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instagram_@kodyantle


우람한 몸집과 달리 하는 행동은 집고양이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공원 측의 설명입니다. 집고양이처럼 그르렁거리며 자기 좀 쓰다듬어달라고 떼쓴다는 것이죠.


하루에만 먹는 육류가 9kg에 달할 정도라는 화이트 라이커 아폴로.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과 흥미 때문에 만든 종 아니냐며 비판하기도 합니다.


수컷 백사자와 암컷 백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화이트 라이거 아폴로. 여러분은 서로 다른 두 종을 교배해 태어난 이 아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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