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생방송 뉴스 진행 중인 집사한테 다가갔다가 '기상캐스터' 특채(?)로 뽑힌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6.09 08:32:42

애니멀플래닛facebook_@Jeff Lyons - 14 New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상캐스터로 특채로 뽑힌 고양이가 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NBC 계열 WFIE-TV의 기상캐스터 제프 라이온스(Jeff Lyons)의 고양이 베티(Betty)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봉쇄령이 내려진 탓에 기상캐스터 제프 라이온스는 자택에 마련한 간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 뉴스를 진행해야만 했죠.


가족들의 협조로 일기예보는 매끄럽게 진행됐는데 문제는 고양이 베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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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한쪽 구석에 마련된 간이 스튜디오에 부쩍 관심을 보인 고양이 베티는 생방송 도중 카메라 앞으로 다가갔고 결국 방송 화면 안에 들어온 모습이 그대로 송출되고 말았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방송 책임자는 고양이를 뉴스에 내보내자고 제안했고 제프 라이온스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서 일기예보 진행을 이어나갔죠.


자칫 잘못하면 방송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기를 기회로 살린 것인데요.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해야만 했던 시청자들에게 고양이의 출연은 새로운 재미요소로 다가간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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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고양이 베티는 보조 캐스터로 뽑혀 생방송과 CG를 오가며 날씨를 전하고 있다고 하네요.


고양이 베티의 주인이자 기상캐스터 제프 라이온스는 "집에 마련한 간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건 모험 그 자체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4년간 방송활동을 한 나도 처음 겪는 일"이라며 "방송 때마다 고양이 베티가 늘 주위를 어슬렁거렸는데 화면에 한 번 나간 것이 이렇게 인기를 끌어모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라고 밝혔죠.


끝으로 제프 라이온스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갇혀 있는 시청자들에게 이런 재미라도 안겨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bettytheweather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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