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산고 끝에 태어난 아기 호랑이…'본능적'으로 엄마 품을 찾아 파고들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6.08 12:17:05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멸종위기 1급인 한국 아기 호랑이 태범이와 무궁이 출산 당시 모습이 최초로 'TV 동물농장'을 통해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10시간 산고 끝에 태어난 아기 호랑이는 본능적으로 엄마 호랑이 품을 찾아 파고들었고 그렇게 처음 출산한 엄마 호랑이는 두 남매를 품에 안아 감동을 안겼는데요.


지난 7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한국 호랑이 엄마 건곤이가 올해 2월 출산한 아기 호랑이 남매 태범이와 무궁이가 자연포유를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한국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보기 매우 힘든 멸종위기 1급 동물입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그러다보니 이번 아기 호랑이의 출산은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한국 아기 호랑이가 태어나는 위대한 순간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죠.


초산이다보니 오랜 산고를 버텨야만 했던 엄마 호랑이 건곤이. 첫 아기 호랑이 태범이를 출산할 때 탯줄과 분리시켜야 하지만 처음이다보니 쉽지 않았는데요.


지친 듯 아기를 바라보던 엄마 호랑이 건곤이는 본능적으로 아기를 감싸고 있던 막을 핥아줬고 다행히 아기 호랑이는 탯줄과 분리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더욱 놀랍고 감격스러운 상황은 아기 호랑이의 반응이었습니다. 첫째로 태어난 아기 호랑이 태범이는 본능적으로 엄마 품을 찾아 파고 들어간 것이었죠.


엄마 호랑이 건곤이는 지친 몸을 이끌고 아기 호랑이 태범이를 핥고 또 핥아줬죠. 뒤이어 또 오는 산고. 둘째 아기 호랑이 무궁이가 출산했는데 이번에는 순산했습니다.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건만 출산 직후 육아를 하기 시작했다는 엄마 호랑이 건곤이. 또한 자리를 잠시 비울 때 지푸라기 속에 새끼를 숨기는 등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태어난 아기 호랑이 남매는 자연스럽게 엄마 젖을 찾아 빨기 시작했습니다. 호랑이 특성상 관찰하기 정말 어려운 자연포유 모습이 포착된 것이죠.


사육사는 "이 친구들의 종을 보존한다는 자체만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건곤이가 초산이라서 서툴 거라는 예상을 깨 버리고 너무나 잘 키워서 뿌듯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연포유의 장점에 대해 사육사는 "새끼들의 건강과 발육상태가 굉장히 뛰어나고 모든 걸 엄마한테서 배우기 때문에 야생성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무사히 태어난 아기 호랑이 태범이와 무궁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쑥쑥 잘 자라주길 기도합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Naver TV_@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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