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가족 살리려고 '사나운 독사'와 맞서 싸웠다가 결국 물려 싸늘하게 죽은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06.08 10:49:58

애니멀플래닛facebook_@aliceminggu


집안 말썽꾸러기였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름은 치코(Chiko).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착한 강아지였지만 이웃 주민들에게는 짖기도 하고 이빨도 드러내는 등 공격성을 드러내 마을 사람들은 좀처럼 녀석에게 가까이 가지 않았죠.


그렇게 말썽꾸러기였던 강아지 치코가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들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말레이시아 쿠칭에 사는 앨리스 밍구(Alice Minggu)는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강아지 치코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려고 했다고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사연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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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평소처럼 가족들은 강아지 치코와 함께 오순도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그때 집안 부엌에서 뱀 한마리가 발견됐죠.


화들짝 놀란 가족들은 일제히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강아지 치코가 달려왔습니다. 가족들이 뱀을 보고 놀란 사실을 안 강아지 치코는 뱀을 향해 인정사정없이 달려들었는데요.


강아지 치코는 뱀의 목덜미를 사정없이 물며 제압에 나섭니다. 하지만 뱀도 가만히 있지 않았죠. 자신을 공격하는 강아지 치코를 물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녀석이 얼마나 싸웠을까. 잠시후 강아지 치코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린 뱀은 그 자리에서 죽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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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이 끊어진 사실을 확인한 강아지 치코는 절뚝거리며 차고 쪽으로 걸어갔다고 합니다.


상황이 정리되자 가족들은 서둘러 강아지 치코에게 다가갔습니다.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뱀에게 물린 강아지 치코는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독사였던 것입니다. 독사에게 물린 강아지 치코는 결국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눈을 감고 말았죠.


사랑하는 강아지 치코를 불의의 사고로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가족들은 슬픔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앨리스 밍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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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지 못할 슬픈 일이 일어났어요. 우리 가족들은 소중한 보물을 잃었습니다. 치코야, 넌 최고의 강아지였어.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거야. 부디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나자"


주변 이웃들은 사납다며 멀리했던 강아지 치코는 사랑하는 가족이 위협을 받자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뱀과 치열하게 싸우다 끝내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강아지 치코가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기도했는데요.


주인 밖에 모른 강아지 치코. 부디 그곳에서도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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